살면서 가끔 별다른 이유 없이 멍이 쉽게 들거나 코피가 자주 나는 경험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어릴 때부터 멍이 쉽게 드는 편이라 그냥 체질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혈소판 수치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혈소판은 혈액 응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작은 세포 조각인데, 이 수치가 너무 낮거나 높으면 건강에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혈소판 정상 수치와 혈소판 감소증·증가증이 가져오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


혈소판 정상 수치는 얼마일까?

혈소판

혈소판은 골수에서 생성되며, 손상된 혈관을 막아 출혈을 멎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혈소판 정상 수치는 1마이크로리터(μL)당 15만~40만 개로 정의됩니다.

  • 15만 개 미만: 혈소판 감소증 (출혈 위험 증가)
  • 40만 개 초과: 혈소판 증가증 (혈전 형성 위험 증가)

이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 예상치 못한 출혈이 생기거나 혈전으로 인해 혈관이 막히는 위험이 커질 수 있어요.

>>> 24시 약국 병원 응급실 찾기


혈소판 수치가 낮으면? (혈소판 감소증)

혈소판 수치가 정상보다 낮아지는 경우를 혈소판 감소증이라고 해요. 원인은 다양하지만, 면역 체계 이상, 바이러스 감염, 특정 약물 부작용, 골수 기능 저하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혈소판 감소증의 주요 증상

  • 코피, 잇몸 출혈이 쉽게 발생
  • 작은 상처에도 지혈이 잘되지 않음
  • 멍이 쉽게 생기고 오래 지속됨
  • 혈뇨 또는 혈변 (소변·대변에 피가 섞여 나옴)
  • 여성의 경우 월경량이 증가할 수 있음
  • 심한 경우 뇌출혈 위험이 커질 수도 있음

✔️ 혈소판 감소증의 원인

혈소판이 줄어드는 원인은 크게 면역성과 비면역성으로 나뉘어요.

  •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잘못 작동해 혈소판을 공격하는 경우 (자가면역 질환)
  • 비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바이러스 감염, 간·신장 질환, 특정 약물, 골수 기능 이상 등으로 혈소판 생성이 저하되는 경우

✔️ 혈소판 수치가 낮다면?

혈소판 수치가 5만 개 이상이라면 큰 문제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2만 개 이하로 떨어지면 자연출혈 위험이 커지고 심각한 경우 뇌출혈 가능성도 높아져요. 

이럴 때는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혈소판 수치가 높으면? (혈소판 증가증)

반대로 혈소판 수치가 정상보다 높으면 혈전(피떡)이 과도하게 형성될 위험이 있습니다.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요.


✔️ 혈소판 증가증의 주요 증상

  •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도 손, 발이 붓거나 저린 느낌
  • 두통, 어지러움
  • 시야 장애 (눈이 흐릿해짐)
  • 코피, 잇몸 출혈 등 출혈 경향
  • 심한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위험 증가

✔️ 혈소판 증가증의 원인

혈소판 증가증은 일반적으로 골수에서 혈소판이 과다 생성되는 경우 발생합니다.

  • 1차성 혈소판 증가증: 골수의 문제로 인해 혈소판이 필요 이상으로 생성됨 (골수이형성증, 골수섬유증 등)
  • 2차성 혈소판 증가증: 감염, 만성 염증, 철분 결핍, 암 등으로 인해 혈소판 수치가 상승하는 경우

✔️ 혈소판 수치가 높다면?

뚜렷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소판 수치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해요. 특히 혈전 위험이 있는 경우 혈액 응고 방지제를 처방받을 수도 있습니다.


혈소판 이상이 의심된다면?

혈소판 이상이 의심될 때는 단순히 자가 진단만 할 게 아니라, 병원에서 혈액 검사를 통해 정확한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런 증상이 있다면 병원 방문 필수!

  • 별다른 이유 없이 자주 멍이 든다
  • 코피가 자주 나거나 잇몸 출혈이 있다
  • 생리량이 유난히 많아졌다
  • 어지러움, 손발 저림, 두통이 지속된다
  • 소변이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

이런 증상이 계속된다면 꼭 병원에서 혈액 검사를 받아 보세요. 혈소판 이상은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 24시 약국 병원 응급실 찾기


결론

혈소판 수치는 평소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작은 출혈에도 쉽게 멍이 들거나 코피가 잦다면 반드시 체크해볼 필요가 있어요. 특히 가족력(유전적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내용을 정리하면,

  • 혈소판 정상 수치: 15만~40만 개/μL
  • 혈소판 감소증: 쉽게 멍이 들고 출혈이 잦음
  • 혈소판 증가증: 혈전이 생겨 혈관이 막힐 위험 증가

자신의 건강을 위해 가끔은 혈액 검사도 챙겨보면서, 이상이 있다면 빠르게 대처하는 습관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