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식스센스 시티투어에서 조선시대 콘셉트의 이색 바(BAR)를 소개하는 장면을 보았어요.
독특한 분위기와 한국적인 감성이 가득한 공간이라는 이야기에 호기심이 생겨 직접 방문해 보았습니다. 방송에서 소개된 곳은 바로 ‘명동 숙희’라는 바였어요.
사실 저는 평소 칵테일 바를 자주 가는 편은 아닌데, 조선시대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분위기가 궁금해서 방문을 결심했습니다.
명동이라는 핫한 위치에 숨어 있는 이곳, 과연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
명동 숙희 바
명동 숙희는 간판이 따로 없어서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찾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 주소: 서울 중구 명동10길 7-9 4층
- 예약 필수: 캐치테이블 앱을 통해 예약 가능
- 영업시간: 18:00 ~ 01:00 (라스트 오더 00:30)
- 휴무일: 없음
저는 방문 전날 캐치테이블 앱을 통해 예약을 했어요. 방송에 나간 후 핫플이 되면서 예약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하더라고요. 다행히 제가 간 날은 평일이라 원하는 시간대에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명동 숙희 – 분위기와 인테리어
건물 4층에 위치한 숙희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야만 입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입구에 별다른 간판이 없어 마치 비밀스러운 공간에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조선시대 한옥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자개 장식과 고풍스러운 목재 가구,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마치 옛날 술집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곳곳에 한국적인 감성을 담은 소품들이 배치되어 있어 **사진을 찍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었습니다.
독창적인 칵테일 메뉴
숙희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 특산물과 제철 과일을 활용한 독창적인 칵테일이에요. 방문 시기에 따라 칵테일 메뉴가 조금씩 달라진다고 합니다.
1. 성주 참외 칵테일
- 재료: 참외, 오이 보드카, 레몬, 딜
- 특징: 셔벗 형태로 만들어져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매력적이에요. 참외 특유의 신선한 향과 은은한 오이의 조화가 잘 어울렸어요.
2. 영암 무화과 칵테일
- 재료: 무화과, 버팔로 트레이스(버번위스키), 생제르망, 레몬, 꿀, 타임
- 특징: 달콤한 무화과와 스모키한 버번위스키가 조화를 이루는 온더락 스타일의 칵테일이에요. 타임 잎을 태워 향을 더하는 연출이 독특해서 눈도 즐겁고 맛도 좋았어요.
개인적으로는 영암 무화과 칵테일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깊고 진한 단맛과 스모키한 풍미가 어우러져 마치 고급 디저트를 마시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기본 안주 – 자색 고구마칩
숙희에서는 기본 안주로 자색 고구마칩을 제공합니다. 바삭하고 살짝 단맛이 도는 고구마칩이 칵테일과 너무 잘 어울렸어요. 기본 안주부터 퀄리티가 남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분위기와 서비스
숙희는 칵테일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와 서비스도 뛰어났어요.
- 인스타그래머블한 인테리어: 전통적인 한옥 요소를 세련되게 재해석한 공간이어서 사진을 찍기에도 완벽한 장소!
- 친절한 직원: 칵테일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해주셔서 초보자도 부담 없이 주문할 수 있었어요.
- 깔끔한 공간: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고, 화장실도 깨끗했어요.
- 도수 높은 칵테일: 전체적으로 칵테일의 도수가 높은 편이니 술에 약한 분들은 주의가 필요해요.
방문 시 주의할 점
방문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팁을 정리해 보았어요.
- ✅ 예약 필수: 워낙 핫한 곳이라 당일 방문은 어려울 수 있어요.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아요.
- ✅ 간판 없음: 건물 4층에 있지만 외부 간판이 없어서 찾기 어려울 수 있어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후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 ✅ 도수가 높은 칵테일: 대부분의 칵테일이 도수가 높은 편이라 술에 약한 분들은 참고하세요.
마무리
이번 식스센스 시티투어를 보고 방문한 ‘명동 숙희’는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단순히 칵테일을 마시는 곳이 아니라 한국적인 감성과
현대적인 트렌드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었어요.
칵테일 하나하나가 예술 작품 같았고, 분위기와 서비스도 훌륭했습니다. 특별한 날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곳이에요.
다만, 칵테일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이고(1잔당 2만 원대), 워낙 핫한 곳이라 예약이 필수라는 점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여러분도 한 번 방문해 보세요! 조선시대 감성이 살아 있는 명동 숙희에서 특별한 밤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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